우선 LA 갈비란 무엇일까요?

LA갈비는 구이용 소갈비의 한 종류이며 보통 소고기이나 돼지갈비로 만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구이용 갈비는 뼈 방향으로 잘라내서 칼로 살을 넓게 펴낸 형태를 말하지만 LA갈비는 조금 다른대요.

 

LA갈비는 위에 사진에서 나와있듯이  통 갈비대를 뼈와 직각 방향으로 잘라서 중간중간에 조그마한 갈비뼈가 붙어있는 Flanken Style Ribs 형태를 말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LA갈비를 만드는 형태는 조금 다른대요. 한국에서는 칼을 이용해서 갈비를 통으로 떼어내는 반면 미국에서는 절단기를 이용해 직각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조금 틀립니다. 이렇게 떼어낸 갈비를 절단기로 뼈와 함꼐 얇게 잘라 가공합니다.

 

이러한 LA 갈비는 추석이나 설날 등에 열에 아홉은 볼 수 있는 음식으로 명절 인기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고 홈쇼핑으로도 명절전으로 해서 많이 보이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LA갈비는 밥도둑이기도 하며 LA갈비말고도 일반 갈비찜 등은 밥도둑으로 이미 유명하죠!!ㅎㅎ


그럼 이제 이러한 LA갈비의 명칭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렇듯 명절에 유명한 LA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3가지의 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1.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효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인 로스앤젤리스(LA)를 본떠 LA갈비라는 호칭으로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애고 밥도둑이라는 명칭을 받음

 

2. LA갈비의 갈비가 썰리는 방향에 의해서 붙여진 설

해부학적으로 전후-좌우-상하의 평면상 방향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중 'lateral(측면의)'라는 단어가 있는데 갈비를 뼈 방향대로 길게 써는 한국식과는 달리 통째로 갈비 측면을 자르는 'LA갈비'의 'LA'는 'lateral'의 약자를 따서 붙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LA갈비가 아닌 LA식 갈비라고 불러야 맞지만 이 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데요. 그 이유는 이미 미국에 Flaken Style Ribs라는 컷이 존재하고 이 명칭이 매우 널리 쓰이고 있어 굳이 LA식 컷이라는 단어를 만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측면'이라는 뜻의 'lateral'이란 단어를 줄인 것이라는 설에도 신빙성이 없는데요. 이는 해부학적인 의미에서 'lateral'은 중심에서 먼, 즉 'medial'과 반대되는 뜻입니다. '가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lateralis'와 '안쪽넓은근'을 뜻하는 'vastus medialis'를 생각해보자. 몸 중심에서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어이지 절단 방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절단 방향과 관계된 용어로는 앞뒤를 가르는 'coronal', 좌우를 가르는 'sagittal', 상하를 가르는 'transverse' 등이 따로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기 부위에는 고유명사를 붙이지 해부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3. 한인 1세대에 의해 붙여진 설 (제일 유려하고 대중에 알려진 설)

이는 가장 유력한 설이자 대중에 알려진 설로써 20세기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한 한인 1세대들이 미국의 일반적인 육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한국의 쇠고기 소비문화에 맞는 고기를 찾는 과정에서 갈비를 찾게 되고, 원래 한국 방식의 양념에 푹 절인 뒤 구워먹을 수 있는 갈비를 생산하기 위해선 갈비를 감비찜용처럼 자른 뒤 일일이 칼로 포를 떠야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정도로 인건비가 높아 이제 막 정착한 한인 1세대들이 구매하기에는 비쌌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찾던 중 칼 대신 절단기로 잘라서 낼 수 있는 형태인 Flaken Style cut을 사와서 그에 맞는 요리법을 만들어 먹으며 생활한 LA 1세대 한인들의 갈비요리 방식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LA갈비'라고 소개됐다는 설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